짧은 기간동안 케이블TV의 가입가구가 급증한 데는 전송망 미비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살려 케이블TV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공중파TV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비교적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홈쇼핑 부문 프로그램공급업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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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채널39 홈쇼핑텔레비전(HSTV.대표 박경홍)은 30~40대
중산층여성을 주시청대상으로 한 상품정보및 판매전문채널.

농.수.축협및 은행권을 비롯한 37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94년12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발족됐다.

24시간 생방송위주의 편성으로 프로그램은 대부분 쇼호스트가 상품을
설명하는 형태.

여기에 판매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성 포맷을 가미하고 카탈로그와
PC통신등 타매체와 연계한 판매도 모색하고 있다.

생활전반에 대한 유무형 상품 35종을 취급하며 총상품 아이템수는 3,500여
가지에 이른다.

HSTV는 상품판매를 통해 시청자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시청자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신뢰받는 방송을 위해 "시청자보호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접수,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소기업과의 협력및 유대를 강화해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환경보호기업및 환경마크 부착상품등을 중점 소개, 공익성을 강화시킬 계획
이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금 은등 각종 보석류를 판매하는 "보석컬렉션", 운동과
여가에 관한 상품을 소개하는 "레츠고 레포츠"등.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