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상동지구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대규모 영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26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 중동 송내동 일원 100만평에
조성하는 상동택지개발지구에 대형 야외영화세트장 테마공원 애니메이션
갤러리(만화동산)등을 갖춘 영상단지(20만평 규모)를 조성키로 하고
부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발표했다.

토공은 이에따라 부천시등 관계기관과 영상단지개발을 위한 세부내용이
구체화되는 올말께 개발계획승인을 받는 한편 오는 97년 사업에 착공해
200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토공이 관계기관과 협의중인 개발계획에 따르면 21세기 영상정보시대에
대비, 공공시설용지중 유원지 10만7,448평과 공원용지 8만3,399평등
모두 19만847평을 영상문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토공은 부천시가 발주한 "영상단지개발계획을 위한 용역"의 결과가
나오는 10월께 구체적인 영상시설물을 선정할 계획인데 예정시설물로는
<>대형 영화관<>영화세트장<>영화를 주제로 하는 테마공원<>애니메이션
갤러리(만화동산)<>라이브무대<>영화기록보관소<>유명배우들의 업족을
기록한 헐리우드식 상징거리<>스턴트맨 쇼장<>영화상품판매소등이다.

한편 토지조성공사는 공원용지에 조성되는 시설물은 자체 개발해
부천시에 기부체납할 예정이며 나머지 유원지내 영상문화단지부지는
택지조성공사가 끝나는 오는 99년 하반기께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