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관련사업을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한전으로 이관한다는 정부방
침이 확정된데 반발,원자력연구소 보직자 전원이 보직사퇴하는등 파문
이 일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원전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이상 보직자
1백16명 전원은 26일 "정부가 원전관련 실무기술자인 원자력연구소원들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사업이관을 결정했다"며 보직사퇴키로 결
의했다.

이에따라 현재 수행중인 울진 3,4호기 영광 5,6호기및 대북경수로지
원사업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자력연구소 연구원들로 구성된 원자력산업체제조정대책위원회는
이에앞서 2백45차 원자력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전면거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명실상부한 원자력행정체제의 효율화방안제시 <>공
개토론을 통한 원자력산업체제조정방안수립등을 요구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