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노사협력 사례발표회] 주제발표 <1> .. 문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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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노사협력사례발표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회관에서 노사대표 인사노무담당자 노조간부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문춘자 한국화장품노조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
한국화장품노동조합은 79년4월에 설립되었다.
노조설립후 회사측의 탄압으로 생산직 여직원만 제외하고는 전원탈퇴를
했다.
77년 자재과에 입사한 본인은 노조를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재과에서 쫓겨나 3년8개월동안 회사잔듸밭에서 풀을 뽑는등 온갖 궂은
일을 해야했다.
지난 84년 본인이 노조위원장에 당선된후 노사관계는 극도로 악화돼
87년에는 3백70명의 여성생산직조합원이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88년 6월에도 위원장인 본인이 강제납치당하고 노조가 70일간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진통을 겪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서는 창업주인 임광정 대표이사가 사임서를 제출,
노사관계의 개선기미도 보였으나 그이후에도 회사측의 태도가 바뀌지않아
92년과 93년 연속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러한 한국화장품에 협력적 노사관계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94년부터 수입화장품이 밀려오면서부터이다.
노사 모두는 대립관계를 지속하다가는 공명할수 밖에 없다고 인식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해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노조는 그해 12월에 직접 전국13개 사업장 지역순회를 하면서 회사사랑
운동을 펼쳤으며 이같은 운동은 95년까지 이어졌다.
그결과 95년도에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노사관계의 변화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기업은 기존의 권위주의적
경영의식을 잊어버리고 도덕경영 투명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근로자 역시
책임질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아직 기업의 경영은 지시와 통제에 익숙해있고 근로자들은 참여와 협력에
미숙하지만 변화를 수용하고 자기쇄신에 앞장서면 노사관계도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
위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노사협력사례발표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회관에서 노사대표 인사노무담당자 노조간부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문춘자 한국화장품노조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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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노동조합은 79년4월에 설립되었다.
노조설립후 회사측의 탄압으로 생산직 여직원만 제외하고는 전원탈퇴를
했다.
77년 자재과에 입사한 본인은 노조를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재과에서 쫓겨나 3년8개월동안 회사잔듸밭에서 풀을 뽑는등 온갖 궂은
일을 해야했다.
지난 84년 본인이 노조위원장에 당선된후 노사관계는 극도로 악화돼
87년에는 3백70명의 여성생산직조합원이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88년 6월에도 위원장인 본인이 강제납치당하고 노조가 70일간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진통을 겪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서는 창업주인 임광정 대표이사가 사임서를 제출,
노사관계의 개선기미도 보였으나 그이후에도 회사측의 태도가 바뀌지않아
92년과 93년 연속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러한 한국화장품에 협력적 노사관계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94년부터 수입화장품이 밀려오면서부터이다.
노사 모두는 대립관계를 지속하다가는 공명할수 밖에 없다고 인식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해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노조는 그해 12월에 직접 전국13개 사업장 지역순회를 하면서 회사사랑
운동을 펼쳤으며 이같은 운동은 95년까지 이어졌다.
그결과 95년도에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노사관계의 변화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기업은 기존의 권위주의적
경영의식을 잊어버리고 도덕경영 투명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근로자 역시
책임질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아직 기업의 경영은 지시와 통제에 익숙해있고 근로자들은 참여와 협력에
미숙하지만 변화를 수용하고 자기쇄신에 앞장서면 노사관계도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