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이 오는 8월중순 독립법인을 설립,다단계판매업에 본격진출한다.

진로그룹의 한 관계자는 27일 "자본금 25억원으로 국내최대의 다단계판매
회사를 8월중순에 출범한다"고 밝혔다.

진로의 다단계판매회사는 별도법인으로 외국와의 합작이 아닌 전액 진로
그룹의 출자로 설립된다.

진로는 이미 다단계판매용 제제품개발등 거의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최고급 품질의 제품만을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는 그룹내 제약부문과 식품부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주로 취급하며
미국의 최대 건강보조식품회사인 쉬프(Schiff)사와도 독점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또 세제 생활용품등은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품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진로의 관계자는 "미국 암웨이사등 외국의 거대 회사들이 우리나라
다단계판매시장을 거의 석권하고있는 실정"이라며 "진로의 취급품목도
외국 대형다단계회사들이 취급하는 모든 품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풀무원이 중견기업으로 처음 다단계판매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김정문시스템등 다단계판매법인설립이 잇따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