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급물량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에는 유상증자 5개사 6,480억원 기업공개
6개사 1,758억원이 예정돼 있어 공급물량이 8,238억원으로 지난해 6월
(9,649억원)이후 최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증가의 주된 요인은 5.8주식공급확대방안 시행에 따라 금융기관의
증자가 대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 동화 대동 동남은행등 장외등록 3개사의 신규상장이 7월중 이루어질
예정이라 수급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요측면에서는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신설투신사의 주식수요로
중기적으로 1조원규모의 주식매입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4분기중 코리아 유로펀드(KEF)의 1억달러 증자와 투신사 외수펀드
추가설정으로 약 2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량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급개선차원에서 금융기관 증자동결등 공급물량에 대한 수정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7월 이후부터는 수급상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