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차세대 항생제인 베타-락탐계항생제(카르바페넴및 페넴계)의
핵심중간제조원료인 아지돈(아세톡시아제티디논)을 독자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회사 종합연구소 황태섭박사팀은 94년부터 3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아지돈 합성연구에 착수한 결과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아지돈
대량생산공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지돈은 일본내 3개 회사만이 생산, 전세계에 독점 공급되고 있는데
중외는 일본업체에 비해 공정단계를 3단계 줄여 생산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지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락탐계 항생제는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세파계항생제보다
월등한 항균력을 지닌 차세대 항생제로 세파계의 국제가격이 당
1백90달러인데 비해 베타-락탐계는 당 7백달러로 3.6배 이상 높다.

중외제약은 이제품의 지난해 연간세계시장이 6백억원규모로서 오는
7월에 계열사인 중외화학에 합성시설을 증설하고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