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호텔이 대부분인 사이판에 한국인이 건설한 리조트 호텔이 곧 개관
한다.

포인트 리조텔(회장 우문남)은 사이판 남부 수수페호수 인근에 지상 2층의
빌라형 호텔객실(21평형) 20개를 8월초에 완공, 부분 오픈한다.

포인트 리조텔은 이어 내년 11월까지 3,000만달러(240억원)를 투입, 지상
9층 126객실의 리조트호텔을 준공할 계획이다.

포인트 리조텔은 객실외에 실외수영장, 인도어 골프장 테니스장 슬롯머신
사우나 면세점 나이트클럽 슈퍼마켓 식당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
이다.

우회장은 "최근 사이판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일본인 소유 호텔의 일본인 우선방침으로 한국인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
하기 위해 호텔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인트 리조텔은 현재 자회사인 포인트 인터내셔널을 통해 리조트를 이용할
국내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용권형태의 회원권은 500만원권, 850만원권과 1,200만원권등 3가지
종류가 마련돼 있다.

500만원권은 연간 14일을 이용할수 있으며 850만원권은 21일, 1,200만원권
은 28일을 이용할수 있다.

포인트 리조텔은 특히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페이 백 시스템"
(Pay Back System)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예를들어 500만원권 회원에게는 매년 사이판 왕복항공권
1장을, 850만원권 회원에게는 왕복항공권 2장을 제공하는등 회원에게
회사의 이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포인트 인터내셔널에서는 매주 금요일 사이판 현장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 518-7391.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