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윤대근

지금 국내외 변화의 흐름을 볼때 다가오는 21세기는 크게 국가나 지역,
작게는 회사나 개인을 막론하고 어떤 형태의 보호막도 없는 무한경쟁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철강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공정의 획기적 단축을 이룩한
최신공법의 혁신설비가 이미 상용화되고 있고 철강업의 중심도 선진국에서
중국 및 개발도상국으로 전환하는 등 기술 및 수요구조의 큰 변화가 진행
되고 있다.

동부제강은 철강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이 분야에서 성장발전을 추구함은 물론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리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분야는 50여만평의 아산만공장부지에
9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냉연공장을 건설하여 최첨단 설비와
축적된 조업기술의 조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강관
중심의 구조조정과 선재류 종합메이커로의 위상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수요창출면에서도 국가간 보호막 소멸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내수시장화하기 위한 현지투자를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생존, 발전하기 위해 또 다른
버팀목이 될 다각화분야에서는 이미 생산에 착수한 최첨단 건설공법인
PEB(Pre Engineered Building)와 그룹내 관련사 및 국내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연구중에 있는 미래 선진형 주택구조인 Steel Framed House처럼 철강과
첨단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분야에 과감히 진출함은 물론 당사 철강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수 있는 건재가공분야의 Down Stream성 사업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중공업과 전자통신 분야의 신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상 언급한 목표달성을 위해 선진제도를 과감히 도입하고 국가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신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보다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신사업을 조기에 정착, 성공적으로 수행
하기 위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육성, 발굴하여 인재의 전문화와 세계화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회사는 이미 94년에 2001년 비전목표를 수립하여 이를 단계별로
시행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각 사업본부의 전문성과 대형화를 이룩하여
동부제강 그룹으로 거대한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