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이봉규

삼미특수강은 지난 25년간 판재및 봉재분야의 특수강 소재를 자체 기술
개발을 토대로 일괄 생산 공급함으로써 방위산업과 자동차산업등 국가 기간
산업 발전은 물론 국내 원자재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국내외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스테인리스강판 304등
범용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상당한 경영적자를 감수하는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경영전략은 우선 적자상태를 조속히 타개하고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어떠한 환경아래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인한 경영
체질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로 설정된 첫번째 전략목표는 최고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책임
경영및 예측경영체계의 확립이다.

부문별로 분명한 원가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공정기술 개선등 전문화된
방법론을 마련하여 가격경쟁력및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것을 경영평가의
제일 지표로 삼아 전문화된 책임경영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

또한 한발 앞서 수익성이 우수한 신강종 상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선진국
경쟁사와 대등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그간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온 인코넬및
티타늄합금등 첨단소재를 양산하여 향후 에너지 우주항공등 국내의 미래
산업 수요에 대처할 예정으로 현재 1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두번째는 품질면이나 기술면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금년내로 강판분야 400억원 봉재라인 100억원 환경분야 120억원 상당의
최신설비를 보완하여 품질및 수요를 극대화하고 고객에 대한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그간 일부 품목에서 제기되어온 고객불만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세번째는 최고의 사원복지와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노사평등 원칙에 입각한 전향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직 사원들의 근로의욕을 진작시키고 개인 또는 부서별
인센티브제를 폭넓게 활용하여 분배정의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선진형 제조업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특수강산업의 미래는 밝다.

왜냐하면 내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탓에 환경친화력이 높은 특수강은
그린라운드시대에 안전성을 보장하는 차세대 철강문화의 핵심소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영전략의 핵심은 모든 해결책이 우리 내부에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