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도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앞으로 국제기후협약등 국제적 규제강화에 따라 환경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 주력상품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사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27일 호텔롯데에서 "한국산업발전과 환경친화적 경영의 과제-철강산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상토론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철강산업이 맞게 될 환경문제를 점검해
보고 정부의 환경정책과제와 기업의 환경친화적 경영방향을 모색했다.

다음은 노재식 한국환경보전협회 부회장의 토론내용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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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는 전상품 주기 평가
( Life Cycle Assessment : LCA )개념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므로 오염물
발생 공정과 오염물 종류가 다양한 철강산업을 환경 친화형으로
변신시켜야 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여 다양한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개선을 통한 오염물
방출량의 저감,폐기물의 재활용,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새철강 기술"의 연구 개발을 조기 실현해야 할 것이다.

국제환경경영규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원료조달 과정에서
합금을 비롯한 이금속이나 표면 도료 등 불순물을 식별.분리.제거하는
기술개발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국내 제조업 총배출량의
30%가 된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코크스를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제강기술의 개발이 긴요하다.

특히 에너지로서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원자력 발전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없고 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세나 탄소세 문제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