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도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앞으로 국제기후협약등 국제적 규제강화에 따라 환경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 주력상품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사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27일 호텔롯데에서 "한국산업발전과 환경친화적 경영의 과제-철강산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상토론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철강산업이 맞게 될 환경문제를 점검해
보고 정부의 환경정책과제와 기업의 환경친화적 경영방향을 모색했다.

다음은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의 토론내용이다.

< 편집자 >

=======================================================================

만약 우리나가 올해 OECD에 가입하고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동결할 경우에는 2000년까지 GNP의 3.9% 감소 2010년까지
4.1% 감소가 예상된다.

또 석유로 환산한 탄소세를 배럴당 10센트의 탄소세를 부과할 경우에
철강산업은 제철 23% 조강 17%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다만 이런 상황이 조기에 도래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린라운드에 대한 각국의 이해조정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후변화협약도 아직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정하지 않을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 의무조항을 이행해야 할 "선진국리스트"는
CECD 회원국이 아니라 98년에 의정서 가입국 총회에서 정할 별도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OECD 가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기 때문이다.

철강산업이 환경문제로 물의를 빚은 사례는 맞지 않지만, 철강산업이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현안이
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철강업체의 단위 생산량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향후 국내 제철업의 시설확장은 지속되어야할 것이다.

전기로 증설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가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게 되면 철강업은 특히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뉴코아 US스틸사들이 개발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제철방식 등 새로운
공정개발이 과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