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96 상반기 히트상품] 뉴트렌드상 : '김삿갓'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해양조의 "김삿갓"은 90년대 들어 해마다 위축되고 있던 소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제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김삿갓은 시판 2개월만에 500만병이 팔려 나갈 정도로
소주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던졌다.
미증유의 판매실적과 함께 김삿갓은 프리미엄급 고급소주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삿갓의 등장은 경쟁사들의 고급소주 출시를 앞당겨 지난 5월에는 금복주
가 독도를 내놓았고 6월에는 두산경월과 진로가 청산리 벽계수와 참나무통
맑은 소주를 각각 서둘러 출시했다.
김삿갓의 개발은 보해양조로서는 상당한 모험이었다.
앞서 출시한 시티소주 등 2~3차례의 야심찬 신제품이 빛을 보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개발부담이 어느때보다 컸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가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위스키대중화에 맞서는 길은 고급소주 개발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김삿갓을 탄생시켰다.
김삿갓이 단기간내에 소주시장의 흐름을 고급화로 급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주정 물 첨가물 병등 4가지를 모두 고급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인공감미료 대신 천연벌꿀을 100% 사용, 맛이 한결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감돌 뿐아니라 쌀보리로 만든 곡물주정을 사용해 소주의 날카롭고 쓴맛을
제거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외선을 99.5% 차단하는 특수병을 사용해 소주의 풍미와
순도를 그대로 지켰다.
이와함께 공해없는 노령산맥 기슭 지하 250m 암반수로 술을 빚어 맛이
순수하고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해는 김삿갓이 6월 한달동안 600만병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김삿갓의 시장점유율은 서울지역 중급소주시장의 20%선으로
껑충 뛰게 된다.
보해는 이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목표를 380만상자(360ml, 24병)
로 잡고 있다.
김삿갓은 출시이후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
생산시설이 보강되는 7월중순 이후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제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김삿갓은 시판 2개월만에 500만병이 팔려 나갈 정도로
소주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던졌다.
미증유의 판매실적과 함께 김삿갓은 프리미엄급 고급소주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삿갓의 등장은 경쟁사들의 고급소주 출시를 앞당겨 지난 5월에는 금복주
가 독도를 내놓았고 6월에는 두산경월과 진로가 청산리 벽계수와 참나무통
맑은 소주를 각각 서둘러 출시했다.
김삿갓의 개발은 보해양조로서는 상당한 모험이었다.
앞서 출시한 시티소주 등 2~3차례의 야심찬 신제품이 빛을 보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개발부담이 어느때보다 컸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가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위스키대중화에 맞서는 길은 고급소주 개발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김삿갓을 탄생시켰다.
김삿갓이 단기간내에 소주시장의 흐름을 고급화로 급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주정 물 첨가물 병등 4가지를 모두 고급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인공감미료 대신 천연벌꿀을 100% 사용, 맛이 한결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감돌 뿐아니라 쌀보리로 만든 곡물주정을 사용해 소주의 날카롭고 쓴맛을
제거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외선을 99.5% 차단하는 특수병을 사용해 소주의 풍미와
순도를 그대로 지켰다.
이와함께 공해없는 노령산맥 기슭 지하 250m 암반수로 술을 빚어 맛이
순수하고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해는 김삿갓이 6월 한달동안 600만병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김삿갓의 시장점유율은 서울지역 중급소주시장의 20%선으로
껑충 뛰게 된다.
보해는 이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목표를 380만상자(360ml, 24병)
로 잡고 있다.
김삿갓은 출시이후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
생산시설이 보강되는 7월중순 이후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