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이홍구대표, '집단지도체제' 연설초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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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이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기조연설초안에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가 연설하기 직전 이 부분을 삭제,
당안팎에서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이대표는 미리 배포된 연설문에서 "우리의 정치구조는 아직도 투쟁시대의
산물인 단일지도체제라는 리더십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원적인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는 새로운 민주적 리더십 창출여부가 신한국당에
부여된 당면과제"라고 강조.
정가일각에서는 이대표가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려 했던 것은
정당의 사당화를 경계하면서 "3김정치"시대의 청산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고
싶었던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
그러나 이대표는 삭제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집단지도체제가 내각제나
최고위원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전혀 내각제를 도입할 생각이 없고 최고위원을 둔 정당치고 잘된 정당이
없었다"고 해명.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가 연설하기 직전 이 부분을 삭제,
당안팎에서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이대표는 미리 배포된 연설문에서 "우리의 정치구조는 아직도 투쟁시대의
산물인 단일지도체제라는 리더십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원적인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는 새로운 민주적 리더십 창출여부가 신한국당에
부여된 당면과제"라고 강조.
정가일각에서는 이대표가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려 했던 것은
정당의 사당화를 경계하면서 "3김정치"시대의 청산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고
싶었던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
그러나 이대표는 삭제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집단지도체제가 내각제나
최고위원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전혀 내각제를 도입할 생각이 없고 최고위원을 둔 정당치고 잘된 정당이
없었다"고 해명.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