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잇달아 임.단협을 타결하고 있다.

금강개발과 서울중앙병원 노사는 28일 금년도 임금협상을 끝냈고
이에 앞서 현대전자는 지난 27일 기본급 5.7 5%인상을 골자로한
임.단협에 합의했다.

이로써 임.단협을 끝낸 현대 계열사는 지난 4월에 임금협상을 끝낸
현대상선을 비롯 현대해상화재 현대중기 케피코등 모두 7개사로
늘었다.

이 가운데 금강개발은 현총련 부의장사여서 울산 지역 현대계열사의
임.단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그룹노조총연합 (현총련)소속 5개노조는
이날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한진중공업노조도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또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노조도 이날 회사측과의 임금및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을 결의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