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삼풍백화점 소유 부동산이 다음달 12일 공개입찰을
통해 일제히 매각된다.

서울시는 28일 삼풍백화점부지 청평화상가 성수동아파트형공장 대구임대
주택등 삼풍관련 부동산을 다음달 12일 공개입찰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7월1일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공개입찰에는 삼풍백화점부지 2개필지 6천8백71평과 교대역부근
1개필지 2천3백56평이 서로 분리돼 매각된다.

현재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 백화점부지는 평당 4천만원이상으로
평가돼 예상낙찰가가 평당 5천만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청평화상가(감정가 5백98억원) 대구임대주택(감정가 80억원)
성수동아파트형공장(15억원)도 감정가로 각각 개별적으로 매각된다.

이밖에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3만6천여평은 상업지역으로 일부를 용도변경
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어 이번 입찰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번 공개입찰에서 백화점부지가 평당 5천만원이상으로 낙찰되더라도
나머지 부동산의 경우 유찰가능성이 높아 보상금 4천억원을 마련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