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면서 신용담보 부족계좌가 사흘만에 2,000여개 늘어나는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신용담보 부족계좌수는 모두
3,702 지난달말(2,145계좌)보다 72.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26일 1,212계좌,27일 1,320계좌등 주가폭락과 함께 담보부족
계좌수가 3일만에 2,532계좌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보부족 금액 역시 지난 5월말 21억4,500만원에서 27일에는
50억3,000만원으로 1.3배나 늘었다.

신용담보가 융자금의 100%를 밑도는 소위 깡통계좌는 모두 19개로
집계됐다.

담보 부족 계좌는 증권사의 신용을 빌려 주식을 구입한 고객의 담보가
신용액의 1백30% 미만이 된 계좌로 증권사는 4일간의 유예기간을 준 뒤
반대매매를 통해 담보로 맡긴 주식을 팔아 치울 수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