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등 한국기사 5명이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27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본선 1.2회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최명훈사단과 김승준사단이 중국과 일본의 내로라 하는 기사들을
꺾고 8강에 올라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최사단은 중국의 창하오칠단과 차오다완(조대원)구단을 연파했으며
김사단은 일본의 다케미야구단과 유키 사토시(결성총)구단을 각각 물리치며
8강전에 올랐다.

한편 조훈현구단과 이창호구단은 2회전에서 일본대표로 나온 조치훈구단과
중국의 녜웨이핑구단을 꺾고 8강에 합류했고, 유창혁구단도 "한국기사
킬러"인 일본의 요다구단을 중도하차 시키며 8강대열에 섰다.

이와 함께 일본의 고바야시구단과 중국의 마샤오춘구단, 미국대표로
출전한 장주주구단도 8강에 올랐다.

8강전은 대진추첨 결과 이창호 대 고바야시, 유창혁 대 장주주,
김승준 대 마샤오춘, 조훈현 대 최명훈의 대결로 결정, 오는10월초 4강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