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현대건설을, 이미지
가 제일 좋은 업체로는 삼성전자를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 이공계 학생 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30일 밝
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95년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중 입사 희망업체로 현대건설
(11.2%)이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8.1%), 포스코개발.삼성물산(각 4.9%), 현
대자동차(4.3%), LG반도체(3.6%)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미지가 제일 좋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택한 학생이 1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물산(9.4%), LG전자(7.9%), 포스코개발(6.3%) 등으로 취업
선호도와 기업이미지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이미지에 있어 남학생이 삼성전자(14.7%)를, 여학생은 포스코개발(17.
9%)을 각각 1위로 선정,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포스코 그룹이 대졸여성 공채
를 별도로 실시하는 등 여성 인력의 채용및 활용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취업시 원하는 기업규모는 <>대기업이나 그룹 계열사(65.0%) <>상관없다(1
9.3%) <>중소기업(6.6%) 등이었고 4학년의 경우 73.6%가 대기업을 희망한 반
면 중소기업은 4.4%에 불과, 취업문턱에 다가갈수록 대기업 선호도가 심화됐
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