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에만 주력해오던 백화점들이 올들어 식품류, 잡화류 등 일부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비중을 서서히 높혀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600만
달러보다 35% 가량 늘어난 800여만달러로 잡고 대상지역도 일본 중심에서
벗어나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미 30일 현재 4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450만달러보다 20% 늘어난
540만달러로 책정하고 미국과 일본 위주의 수출지역을 점차 유럽 중동
러시아 등지로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는 특히 같은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해외지사, 판매법인 등을 통해
수출가능성을 타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전담부서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한화백화점은 지난해말 수출업무를 전담하는 해외상품팀을 새로 구성해
미국 호주 홍콩 등지에 식품류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뉴코아는 미국 일본등 교포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식품류와 일부 잡화류 품목을 수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작업에 착수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