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로 늘어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상품권 판매는
8백25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 4백2억원에 비해 1백5%나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는 3백94억원으로 전년동기 2백21억원보다 78%
늘었으며, 현대백화점은 2백56억원어치를 판매해 지난해 1백24억원보다
1백5% 증가했다.

뉴코아백화점은 1백25억원어치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71% 신장했으며,
미도파백화점은 지난해 87억원보다 1백26% 늘어난 1백70억원의 상품권
매출을 올렸다.

상품권중에서도 선불(PP)카드의 판매 증가가 더욱 두드러졌는데,
롯데의 경우 올들어 PP카드 판매액이 2백51억8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5천만원보다 3백98% 늘었다.

신세계와 현대도 이 부문에서 각각 1백34%와 2백7% 신장했으며 미도파는
80억원어치를 팔아 전년도 9억5천만원보다 무려 7백42%나 폭증했다.

한편 일반 상품권 중에서는 10만원권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0만원권 판매액이 3백47억원으로 일반상품권 전체
판매액 5백75억원의 60.6%를 점유했고 이어 5만원권 1백32억원, 1만원권
56억3천만원, 7만원권 22억2천만원, 3만원권 14억3천만원, 물품권
2천7백만원 순으로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급격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백화점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있는
선불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