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가 두달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서비스지역도 예정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디지털이동전화가입자는
더욱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은 1일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를 지난 29일 현재 7만8천명,
경쟁사인 신세기통신이 2만6천명을 확보해 디지털이동전화 총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이통은 아날로그가입자가 지난 6월20일 227만에 도달한이후 제자리걸
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디지털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단
말기의 공급원활과 지속적인 성능향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통은 또 연말까지 58개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키로한 계획을 수정,
66개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1일부터 수원 시흥 안산에서,10일부터 안양 구리 의정부 하남
에서, 월말까지 남양주등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
를 제공하고 연말까지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66개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주요고속도로 및 국도 골프장 관광지 지하철역 지하상가등 이동
전화사용이 많은 특수지역의 서비스도 연말까지는 가능토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통은 이를위해 교환기 9기,기지국 692소,이동기지국 10대를 시설키
로하고 수도권에 LG정보통신,대구.광주권에 삼성전자,경남권에 현대전자의
장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신세기통신도 오는 9월 부산.경남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정보다 빠
르게 연말까지는 인구대비 77%수준인 전국 58개시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
할 계획이다.

업계전문가들은 디지털이동전화의 서비스지역이 빠르게 확대됨에따라 디
지털이동전화 가입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