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정보통신부의 시내전화 신규사업자 조기선정방침에 따라
시내전화사업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데이콤은 1일 30여명으로 시내전화사업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앞으로의 추진일정과 사전준비사항등을 체크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콤의 시내전화사업 참여 준비작업은 정통부 고위층과의
사전교감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내전화 부문의 경쟁체제 도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데이콤은 각 개별가입자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기본 회선을 일괄
유선망으로 구축할 경우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한국통신의 회선을
임대할 경우 접속료 부담을 계속 떠안아야 되기 때문에 교환국과 각
가입자를 잇는 중간통신회선을 무선가입자망(WLL)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외전화사업 진출에 성공한 데이콤은 유선분야에서 마지막 남은
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오래전부터 추진해왔으며 시내전화사업 진출에 성공
할 경우 현재 시장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시외전화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