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일 대구 경북지역에 섬유전문대학을 세우고 98
국제섬유박람회개최를 적극 지원,이지역을 세계 제1의 합섬직물산지로 육성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한국경제신문후원으로 열린 직물산업을 주제
로 한 제2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에 참석,직물산업이 97년말 합리화가
끝난 이후에도 수출주력업종으로서 계속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수 있도록 섬
유산업 경쟁력강화및 지역별 육성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지역별섬유산지육성과 관련,부산지역을 이탈리아의 비엘라나 프
레토 같은 고급패션소재를 공급하는 모방직물산지로 육성하기위해 염색공단
의 공동폐수처리장확충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진주지역을 이탈리아의 코모지역과 같은 세계적인 견직물산지로 발전
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진주실크전시및 판매센터설치운영을 지원키로 했
다.

대전지역은 일본의 이마바리나 센슈와 같이 고부가가가치 타올산지로 육
성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중남미와 동구지역등으로 시장개척단을 연 2회이상
보내고 일본이나 유럽연합(EU)등과 같은 수준으로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연구원의 이재덕연구위원이 "일본및 이탈리아의 직물
산업"을, 경북대 최용호교수가 "한국의 직물산업"을 ,서울대 남익현교수가
합성직물생산수출전문중소기업인 "세양산업(주)에 대한 분석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