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총 사업비 5억1,600만달러로 여의도 2배 면적을 매립하는
싱가포르 창이동부지역 2단계 2차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정부가 각종 산업시설을 유치할 부지확보를 위해
지난 70년대말부터 추진해온 싱가포르 최대 국책사업의 하나로 현지
교통체신부가 발주한 것이다.

현대는 지난 93년 4억1,900만달러 규모의 2단계공사 1차 매립공사에
이어 이번에 2차 매립공사도 수주한 것이다.

창이동부지역 2단계 2차 매립공사는 현대가 공사중인 창이동부매립
2단계 1차공사의 후속사업으로 오는 2002년 9월까지 총 520 (16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으로며 창이국제공항의 활주로와 신청사가 들어서게
된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인근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채취한 모래로
바다를 매립, 부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매립공사에 수주경쟁에서 세계적인 준설전문 건설업체인
일본의 펜타오션사, 오바야시사및 벨기에의 쟌데눌(Jan De Nul)사등을
제치고 수주했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