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김영준 .. 기술있는 중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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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창업투자회사를 앤젤(angel)이라고 부릅니다.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을 도와 기업을 일으키도록 하는 창투사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천사의 마음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달 설립예정인 LG창업투자의 김영준사장은 "창투사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데 경영의 촛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의
엔젤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투사가 돈을 벌려면 투자한 회사가 잘되도록 최대한 지원해주는
길 밖에 없다"는 게 김사장의 지론.
따라서 "투자키로 한 업체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영 노하우와 기술을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투자 대상 업체를 엄격히 골라낼 계획"이라며 "철저히
사업성공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LG그룹내에서도 손꼽히는 재무통.
창투사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전자의 자금담당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김사장은 자금에 밝은 탓인지 기존 창투사의 경영난은 자금조달 방식이
제한돼 있는 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기껏해야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리거나 자본금을 투자재원으로
쓰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창투사들이 은행처럼 수신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조달의 숨통을 터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또 "미국등에서는 창업후 평균 5~6년이면 공개되는 데
한국에서는 기업 공개에 평균 20년정도는 걸려 그만큼 투자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말하고 창업회사가 장외시장등에 쉽게 등록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 컴퓨터와 통신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도 창업투자 회사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 벤처
기업인"이라고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돈이 없어서 사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중소업체를 지원해 한국의 빌 게이츠를 탄생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을 도와 기업을 일으키도록 하는 창투사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천사의 마음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달 설립예정인 LG창업투자의 김영준사장은 "창투사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데 경영의 촛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의
엔젤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투사가 돈을 벌려면 투자한 회사가 잘되도록 최대한 지원해주는
길 밖에 없다"는 게 김사장의 지론.
따라서 "투자키로 한 업체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영 노하우와 기술을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투자 대상 업체를 엄격히 골라낼 계획"이라며 "철저히
사업성공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LG그룹내에서도 손꼽히는 재무통.
창투사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전자의 자금담당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김사장은 자금에 밝은 탓인지 기존 창투사의 경영난은 자금조달 방식이
제한돼 있는 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기껏해야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리거나 자본금을 투자재원으로
쓰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창투사들이 은행처럼 수신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조달의 숨통을 터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또 "미국등에서는 창업후 평균 5~6년이면 공개되는 데
한국에서는 기업 공개에 평균 20년정도는 걸려 그만큼 투자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말하고 창업회사가 장외시장등에 쉽게 등록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 컴퓨터와 통신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도 창업투자 회사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 벤처
기업인"이라고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돈이 없어서 사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중소업체를 지원해 한국의 빌 게이츠를 탄생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