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장인정신의 현대적 의미 .. 권원기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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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기 <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기술자, 즉 장인들의 능력이 그나라 경제력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작업의식과는 구별되는 장인정신이 요구된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봉덕사종, 측우기, 거북선,
고려자기, 이조백자 등에서 우리는 실용성, 섬세함, 독특한 아이디어,
창조의 기쁨 등이 당시 장인들의 삶과 정신이었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물건들을 보면서 당시 시대상황과 시대정신을 볼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금속활자나 이조시대에 건조된 거북선의 이면에는
이민족의 침입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여 있다.
봉덕사종은 마음을 울리는 무엇인가 말하기 힘든 세월을 관통하는 은은한
소리를 들려준다.
측우기에는 농민들을 아껴 농사에 도움을 주고 나라를 풍요롭게 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고려자기와 이조백자에서는 고래로부터 전래된 선열들의 도자기 기술을
심미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이 모두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만들었던 장인들의 정신세계가 깃들여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국인의 정신과 혼의 세계를 찾을 수 있으며 선열들이
물려준 유산속에 흐르는 장인정신을 깊이 있게 계속 찾아내 새롭게 재해석
해야 할 것이다.
현대에 사는 우리가 선열들의 장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인 "한국을 세계로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세계화"정신과
미증유의 환경위기 상황에서"환경"에 대한 관심에 선열들의 장인정신을 넣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도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되는지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안내하고 불량식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며 개선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노력해야 한다.
조그마한 부품일지라도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나의 모습을 담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국의 얼굴로 보여지게 한다면 물건을 쓰는 사람들은 그 물건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보게 될 것이며 한국인의 장인정신을 느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기술자, 즉 장인들의 능력이 그나라 경제력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작업의식과는 구별되는 장인정신이 요구된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봉덕사종, 측우기, 거북선,
고려자기, 이조백자 등에서 우리는 실용성, 섬세함, 독특한 아이디어,
창조의 기쁨 등이 당시 장인들의 삶과 정신이었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물건들을 보면서 당시 시대상황과 시대정신을 볼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금속활자나 이조시대에 건조된 거북선의 이면에는
이민족의 침입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여 있다.
봉덕사종은 마음을 울리는 무엇인가 말하기 힘든 세월을 관통하는 은은한
소리를 들려준다.
측우기에는 농민들을 아껴 농사에 도움을 주고 나라를 풍요롭게 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고려자기와 이조백자에서는 고래로부터 전래된 선열들의 도자기 기술을
심미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이 모두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만들었던 장인들의 정신세계가 깃들여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국인의 정신과 혼의 세계를 찾을 수 있으며 선열들이
물려준 유산속에 흐르는 장인정신을 깊이 있게 계속 찾아내 새롭게 재해석
해야 할 것이다.
현대에 사는 우리가 선열들의 장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인 "한국을 세계로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세계화"정신과
미증유의 환경위기 상황에서"환경"에 대한 관심에 선열들의 장인정신을 넣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도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되는지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안내하고 불량식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며 개선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노력해야 한다.
조그마한 부품일지라도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나의 모습을 담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국의 얼굴로 보여지게 한다면 물건을 쓰는 사람들은 그 물건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보게 될 것이며 한국인의 장인정신을 느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