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일 "5월중 해외직접투자동향"을 통해 지난달 허가된 국내기업
의 해외직접투자는 1백4건 6억1천4백만달러로 건수는 작년 5월보다 31.1%
감소했지만 투자규모는 1백72%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해외직접투자 1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5백90만달러에 달했다.

해외투자의 건당 투자규모는 <>94년 1백84만달러 <>95년 3백15만달러
<>96년 1-5월 3백57만달러등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달 건당 투자규모가 1천만달러를 초과한 대형투자는 현대자동차의
인도자동차공장 건설투자(2억8천2백만달러)를 비롯해 7건 4억9천5백만달러로
전체 신규허가의 80.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81건 4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북미 10건 1억1천4백만달러 <>중남미 2건 3천5백만달러
<>유럽 5건 1천2백만달러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6건 5억7천5백만달러 <>무역업 8건 2천5백만달러
<>건설업 3건 3백만달러 <>기타 17건1천2백만달러등이었다.

이로써 지난 5월말현재 해외직접투자 잔존허가는 6천8백19건 1백60억8천
4백만달러로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에 대한 허가가 4천5백91건(32억4천2백만달러)로 전체의
67.3%(금액기준 20.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해외직접투자 실행액은 5천8백79건(1백20억1천6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