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은 1일 고추장 된장등 장류생산전문업체인 화영식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원은 이날 식품 사업의 다각화 차원에서 장류 시장의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임금님표 순창 고추장" 브랜드의 화영식품을 인수키로 하고 이 회사의
주식 13만7천주를 새로 확보함으로써 기존 보유 주식과 합해 50.53%
(19만2천주)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원이 이번에 인수한 화영식품은 전북 순창 소재 고추장, 된장, 간장
생산업체로 지난 89년 6월 (주)순창식품으로 출발해 90년 3월에 상호를
"화영"으로 변경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백91억원이었다.

미원의 이번 인수는 대규모의 장류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약 2조원대로 잠정
추정되고 있는 장류 시장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식품사업 분야의 매출
및 이익 향상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원은 화영과 지난 93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으며 인수에 앞서 이 회사의 지분중 14%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