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K bps 급 초고속 모뎀시대가 열리고 있다.

2일 모뎀업계에 따르면 C&C엔지니어링,PC라운드,자네트시스템,한솔전자등
이 최근 33.6K bps 급 모뎀 개발을 완료하고 7월말부터 안정성이 높은 것으
로 알려진 락웰사의 모뎀칩세트를 탑재한 고속모뎀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천리안등 PC통신서비스가 최근 33.6K bps 급 고속회선 서비스에 나
서고 삼성전자등 PC제조업체들이 이 모뎀을 기본으로 장착한 PC를 하반기부
터 선보일 계획을 세운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부터 TI사의 모뎀칩세트를 사용해 33.6K bps 급 모뎀을 생산해온
삼백전자도 최근 주력제품을 28.8K bps 급에서 33.6K bps 급으로 바꾸고 본
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특히 모뎀제조업체들은 이 고속모뎀을 15만원대(내장형)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3.6K bps 급 모뎀은 28.8K bps 와 비교해 가격차가
크지 않으며 20%정도 더 빠른 속도를 낸다"며 "신규 모뎀 구입자를 중심으
로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