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낮 서울가든호텔에서 "30대그룹 인사.노무담
당임원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무노동무임금 원칙
파기 <>근로시간 단축 <>해고자 복직 <>노조작업중지권 등에 반대하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의 실행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11면 > 경총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체교섭에서의 의무교섭사항과 교섭금지사항을
노동법개정 때 명시하도록 노사개혁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이날 회의에서 경영계는 무노동무임금의 원칙은 근로계약의 본질로서
논란이 될 수 없다고 못박고 근로시간단축은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
을 거듭 확인했다.

노조의 작업중지권과 해고자복직 요구에 대해서도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생산장려금 지금과 관련 오랜 관행이긴 하
지만 무노무임 원칙 파기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며 이 문제도 법문화하
도록 노개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