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나춘호)는 4~6일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제17회 출판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출협회원사 대표 1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21세기
한국출판의 세계화 방안".

전체 문화산업의 골간으로서 출판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개방화시대에 대비한 출판정책 수립과 출판 VAN (부가가치통신망)
구성, 출판유통 현대화 등의 출판계 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뒤떨어진 국내 출판경영의 합리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세미나 주요 프로그램은 한완상 한국방송대학교총장 (전 통일부총리)의
"한국출판의 세계화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 하진규 문체부 문화산업국장
(개방화시대의 출판정책)과 윤은기 한국정보전략연구소장 (출판경영자의
위기관리능력)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출판계 현안에 대한 설명회,
친교의 시간 등.

한편 한총장은 사전에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은 멀티미디어시대를 열고 쌍방향통신을
가능케하는 급속한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출판계도 이같은
엄청난 변화에 부응해 새로운 출판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