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제조장치협회(SEMI)는 1일 차세대반도체의 원재료가 될
12인치웨이퍼의 표준사양을 제정할 것을 세계주요 반도체메이커에 권고했다.

이날 SEMI는 "현재 주류인 8인치웨이퍼에서 12인치웨이퍼로 전환할 경우
1백40억달러이상의 개발및 전환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일본 미국 유럽 한국등의 반도체메이커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12인치웨이퍼의 표준사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2인치웨이퍼의 샘플가격은 개당 1천5백달러로 12인치대응의 반도체
제조장치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1천개(1백50만달러)가 소요된다.

한편 SEMI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반도체메이커의 30%가
오는 2000년까지 12인치웨이퍼를 시제품생산라인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
했다.

또 세계 반도체메이커의 45%가 2005년까지 12인치웨이퍼의 양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