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전성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지난주(22일~28일)에는 무려 5백38개업체가 창업돼 지난 94년10월이후 1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통업종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창업된 유통업체는 평소수준의 두배가 훨씬 넘는 157개 였다.

이중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절반이 넘는 88개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39)과 전기전자(23)가 예전
보다 상당폭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무려 426개를, 지방은 112개를 각각 나타냈다.

지방의 창업세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창업세를 보인 부산(34) 인천(30)등이
주도했다.

자본금규모로는 광업을 주목적으로 설립한 평해광업개발이 45억원으로
가장 컸다.

<> 판아무역 =공기조화기용 에어필터원자재를 미국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으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무역업체이다.

대표이사사장은 김성주씨가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김사장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산업용원자재만을 수입,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무역업을 해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특히 생고무 제지펄프등의 원자재 수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타무역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업체가 원하는
즉시 공급하겠다고 밖혔다.

김사장은 개인업체를 4년간 운영하다 법인전환했다.

올해 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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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라인 =지하철의 정부기관광고물, 시청등의 공보게시판, 버스광고등
옥외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

대표이사인 천용훈사장은 건설업체에서 근무하다 평소하고 싶던 광고업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보고자 회사를 설립했다.

사업은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는 8월부터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자본금은 1억원이며 올해 5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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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제닉스 =밀링 선반등 일반공작기계등에서 사용되는 디지털측정기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대표이사사장인 문제규씨는 개인업체를 16년간 경영하다 보다 다양한 제품
을 생산하고자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회사는 이분야에서 국내최고의 기술력을 갖춘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홍콩 대만 호주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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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우기술검사 =공장건물을 지을때 X레이촬영으로 용접부위의 이상여부를
검사하는 작업을 전문으로 한다.

유류저장탱크 송유관탱크 가스관 도시가스배관등의 설치공사에서도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작업이다.

윤석만대표이사사장은 이분야에서 15년이상 일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평균경력이 10년이상이어서 보다 철저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초음파테스트 와전류탐상(어떤 물체에 신호를 보내 결함을 찾아내는
작업)등 선진기술의 습득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2억5천만원이다.

윤사장은 "올해는 기술축적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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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에너지 =오수 폐수 폐유등에 자체개발한 특수미생물을 혼합, 정화
시켜 액체연료로 재활용시키는 설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이다.

이회사는 특수미생물을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이미 대구공장에 시험설비를 갖추고 가동중에 있다.

회사측은 "1백% 폐수등을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기법이다"며 "올해 시험
단계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윤종묵회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정유회사 화학공장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내년 매출목표는 10억원이며 직원은 30명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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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시스코 =로봇제어 비젼시스템 계측장비등 공장자동화시설을 제조
하는 업체이다.

대표이사사장인 박근식씨는 이분야에서 4년간 일한 경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박사장은 "대부분의 직원이 이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라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주)건인등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공장자동화시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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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