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강서구간(방화역~까치산역)의 전동차 배차시간이 4일
부터 현행 10분에서 5~6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2일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간(까치산역~여의도역)이 오는
8월께 개통됨에 따라 승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강서구간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출퇴근시간대의 배차시간을 5분으로,평시에는
6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하루 운행횟수를 현재 2백16회에서 3백60회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이 구간의 배차간격이 10분으로 유지되면 영등포구간 개통
시 혼잡도가 적정수준인 2백%를 초과하는 2백26%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
고 있고 승객들도 10분씩 대기해야 하는등 이용객의 불편이 뒤따르게 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같이 전동차의 배차간격을 줄여나가면 출퇴근시간의 혼잡도가
1백13%선으로 낮춰지고 지하철 이용객의 대기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승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등포구청역의 경우 출
퇴근시간대에 차량운행대수가 현재 1시간당 6회에서 12회로 대폭 늘어나
게 돼 환승에 따른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