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2일간 한강둔치 뚝섬.이촌지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우리나라 영화중 인기를 끌었던 6편을 선정, 무료로
상영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한여름 열대야현상이 종종 빚어지는 때에 한강변에
나와 더위를 식히는데 착안, 이 기간중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백m밖에서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가로 16m,
세로 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영 작품은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로 마부, 고래사냥, 나의사랑
나의신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투캅스, 서편제 등 6편이 선정됐으며
뚝섬지구는 31일부터 8월5일까지, 이촌지구는 8월6일부터 8월11일까지 각각
6일간 하루 한편씩 상영된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영화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기간중 주연급 인기
배우의 사인회와 기념촬영등 부대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