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망사업자 선정대상 지역 2백26개 가운데 10여곳만 사업성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진흥협회는 입주업체숫자나 기반시설,이용자등을 고려할때 공단
지역은 한국수출산업공단등 8개, 공항은 김포공항과 신공항(인천국제공항)등
2개, 항만은 부산 인천 마산 포항등 4개등 모두 14곳정도만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 공단은 서울의
한국수출산업공단(입주업체 479개) 인천 남동공단(1,578) 경기도
반월공단(1,156) 시화공단(672) 경북 구미공단(289) 경남 창원공단(361)과
울산미포공단(297) 대구 성서공단(908)등 8개이다.

진흥협회는 그러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부평 구로 주안등 3개지역으로
나눠져있어 효율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구미 남동 반월공단에는
삼성 LG 대우등의 대기업그룹계열사들이 함께 입주해있어 특정업체가
초고속망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다른 업체에 서비스하기 못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흥협회는 따라서 사업구역의 확대, 서비스내용 제한 철폐와 함께
초고속망사업자에 대한 조세금융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당초 7월부터 초고속망사업 신청을 받아 허가하려던
계획을 변경, 8-9월부터 신청받기로 했으며 사업범위 확대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