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없이 여신심사를 하고 임원회의를 갖는다''

하나은행(윤병철행장)은 3일 오후 본점7층 임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상임위원회에서 그동안 관행대로 해오던 서류자료를 없애고 노트북PC와
디스켓을 사용한 서류없는 회의를 개최했다.

서류없는 회의는 올해초부터 "안해도 될일 찾기"운동의 일환으로
기업금융부등 일부부서에서 PC를 통해 심사진행상황을 열람하던 것에서
비롯됐다.

특히 일주일에 두번정도 개최되는 상임회의의 경우 참고자료까지 포함해
50여종 이상의 서류를 구비해야 했으나 이같은 번거로움을 덜게되는
부수효과도 생겨나고 있다.

행장은 "임원들의 전산화의식을 높이고 방대한 서류준비로 인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앞으로 서류없는 회의를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