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증시는 올 상반기에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가 중국 미국 일본등 14개국의 연초대비 상반기 주가등락
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6.73% 하락한 반면
중국이 45%의 높은 성장률은 보인 것을 비롯, 대부분의 국가들은 10%이상의
고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실시완화 증시부양책발표기대 금리인하 거래소
수수료인하 등의 요인으로 연초보다 45%나 상승했다.

대만도 4월 총통선거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4월이후 정부의 적극적
증시부양책 및 외국인 자금유입등으로 연초보다 26%상승했다.

대만은 특히 모건스탠리지수에 대만증시가 편입됐다는 소식으로 큰폭의
상승반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건스탠리지수 반영도의 상향조정이 한국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본과 미국증시도 각각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금리인하 등을 재료로
13.4%와 1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내린 나라는 한국이 6.73%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태국도 2.6%가
내렸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