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관리할 유가증권 박물관(가칭)이 만들어진다.
증권예탁원(정중기 사장)은 1일 한국 증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료들을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할 유가증권 박물관의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증권예탁원은 희귀 유가증권과 해방전후 증권시장에 관한 기사,
한국 증권시장의 생성과 관련된 기록이나 문서, 각종 회사의 주주명부 등
초창기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사료를 원칙적으로는 기증받고 있으나 희귀 유가증권 등은 적절한 가격으로
구입도 할 계획이다.
유가증권 박물관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분당의 유가증권 보관센터내에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사료를 모으기에 앞서 올해초부터
내부적으로 사료 수집에 나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금까지
수집된 것으로 하반기중 전시회를 열어 국민들의 관심을 끌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증권예탁원 조사부(02-3772-8126).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