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 선경증권 이사 >

채권투자시에 수익률이란 만기 예상수익률(Yield To Maturity)을 뜻한다.

매입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였을 경우에만 매입수익률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다.

단 매수채권이 이표채여서 만기 이전에 이자의 흐름이 발생할 경우 이자의
재투자 수익률(Interest On Interest)에 의해 만기실현수익률은 매입
수익률보다 높거나 낮을수 있다.

만약 채권에 투자하고 만기까지 보유하지 못할 사정이 발생해 중도매도할
경우 매도시점의 수익률이 매수시점보다 높다면 투자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투자손실이란 매수후 초단기에 매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자
원본대비 손실을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현수익률이 예상수익률보다
낮아진다는 의미이다.

이에 가장 적합한 투자대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들수 있다.

양도성 예금증서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로 단기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둘째로 서두에서 언급한 시장위험을 회피 할수 있다.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면서 발행기간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최근에는
30일물부터 270일물까지 발행기간 폭이 확대되어 있다.

투자금액을 기간포트폴리오 함으로써 중도매매에 따른 시세차 손익위험과
환금성의 부족을 피할수 있다.

유통시장에서 CD의 표준물은 91일물로 단기 금융시장의 사정을 반영하여
금리가 결정되며 180일, 270일물은 표준물에 0.2%, 0.4%의 스프레드를
두고 형성된다.

따라서 기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 위와 같은 성질을 최대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과거에는 투자금액의 최소단위가 3,000만원 내지 5,000만원으로
소액투자자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 대안이었으나, 최근 발행단위가
1,000만원으로 소액화 되었다는 점이다.

넷째로 만기시 직접상환 받는 불편함을 덜수 있다.

직접상환 받을시 매입한 증권사에 직접 출고하여 상환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나 만기 하루전 매도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