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과 산업은행이 국내은행으로선 처음으로 원화자금에 대한
금리스와프를 실행한다.

장기신용은행은 3일 고정금리채권(장은채)으로 조달한 자금을 변동금리조건
으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금리차에 따른 손실위험을 피하기
위해 변동금리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정금리자산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갖고 있는 시중은행이나
외국은행등을 금리스와프파트너로 구할 예정이다.

국내은행들이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해 통화나 금리스와프를 하고 있으나
원화간 금리스와프는 장기신용은행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장기신용은행은 변동금리대출을 실행한후 시장금리변동에 따른 손익예측이
어려워지는 반면 고정금리 채권발행으로 지급이자는 고정적으로 나가게돼
역마진이 날수도 있어 금리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도 산업금융채권(고정금리)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면서 우대
금리 월변동방식의 대출로 발생할수있는 자금운용상의 미스매치(불일치)를
극복키 위해 최근 원.원 금리스와프를 실행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은행이 금리스와프를 하더라도 변동금리조건으로 대출받은 기업들은
은행에 변동금리로 계속 이자를 납부하게 된다.

<< 금리스와프 >>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위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서로 바꾸는
파생금융기법.

스와프당사자들은 차액만 결제하면 된다.

금리예측이 서로 달라 스와프가 이뤄진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