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인천, 수원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주거지역내 아파트에 대한 용적률 상한선
을 크게 낮추고 있다.

3일 인천시등에 따르면 주거지역내에 건설되는 아파트의 경우 지금까지
평균 4백%까지 용적률을 적용받도록 했으나 도시미관 저해, 일조권 분쟁등
문제점들이 속출함에 따라 최저 2백%까지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이 추진중인 주거지역내 아파트 건설은 물론, 재개발
재건축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의 용적률을 현행 4백%에서 주거환경
에 따라 3개지역으로 구분, 1종의 경우 아파트의 용적률을 2백%, 2.3종
2백50%등으로 축소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같은 건축조례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중 실시할 계획이나
시의회의 반발로 시행을 보류중이다.

수원시도 지난 1월 아파트의 용적률을 3백%로 내려 지난 94년초 4백%에서
3백50%로 하향조정 한데 이어 연이어 용적률을 낮추고 있다.

이에따라 수원 금곡동 아파트단지등 대부분의 아파트가 3백% 이하의
용적률로 건축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부천, 의정부, 안양등 수도권 주요도시들도 아파트 용적률을 현행
3백-4백%에서 2백%대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