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총연장이 6천1백60km로 확충돼 전국 어디에서나
30분내에 고속도로망에 접근할수 있게 된다.

또 현재 2천1백77km에 불과한 4차선 국도가 전체 국도의 60% 수준인 7천km
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 최주형도로심의관은 3일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도로회의
국제세미나에서 "21세기를 대비한 도로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최심의관은 이와함께 도로투자 재원마련을 위해 현행 휘발유가격을 점진적
으로 현실화하고 도로국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용중인 고속도로 1천8백25km를 포함, 오는 2010년까지
고속도로 연장을 5천5백km로 늘리고 2020년까지는 남북 7축 동서 9축의
간선 고속도로망으로 총 6천1백60km를 건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시내 교통과 통과교통이 뒤섞여 상시 교통지체를 유발하고
있는 68개시 통과국도에 대해서는 1천3백km의 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하고
국가공단과 지정항만등 대규모 산업시설을 연결하는 국도 4백km를 신설하는
한편 국가지원지방도 2천km도 새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심의관은 "지난 94년말현재 우리나라의 총물류비 48조원중 도로수송비가
가장 많은 22조원으로 국내총생산액(GDP)의 7.2%를 차지했다"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송지원 사회간접자본확충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