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25개 시중은행및 지방은행들의 대손상각액이 3,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032억원에 비해 61.4%나 크게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들은 자산의 건전화를 기하기 위해 지금까지
자산으로 잡혀 있던 부실여신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대폭 상각 처리했다.

시중은행들 외에 6개 국책은행들도 올 상반기중 지난해 상반기의 140억원에
비해 40억원(28.5%)이 많은 180억원의 부실여신을 대손상각했다.

또 236개 상호신용금고들도 지난 6월말 결산때 250억원의 부실여신을 상각
처리해 전년의 175억원에 비해 상각규모가 42.8%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결산을 마감하고 종합금융회사로 새로 인가를 받은 15개
투자금융회사들의 대손상각액은 총 15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의 190억원에
비해 21%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은행감독원은 지난 5월말 각 금융기관들에 대해 자산건전화
차원에서 부실여신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한 부분을 가능한한 많이 상각처리
하도록 권고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