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소재의 문발및 커튼전문업체인 가람예공(대표 최종순)이 설비증설을
통해 내수및 수출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충남부여군외산면의 1만여평부지 건평 5백평규모의 공장
을 1백10평 증축하고 직조기등 각종 설비를 확충,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가람예공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40%늘어난 연간 50억원규모
로 확대되게 됐다.

가람예공은 그간 갈대 삼 완초(완골껍데기) 갈저(칡넝쿨껍데기) 싸리껍데
기 죽피 밀대 한지등 30여종의 소재를 재래식베틀로 짜낸 문발 커튼 수공예
장식품등을 생산해왔다.

미국 프랑스 일본등지에 수출해온 가람예공은 설비증설을 계기로 국내영
업망강화와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오는 97년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규모의 인테리어전시회인 "하인텍
스텔"에 참가,유럽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가람예공은 전국의 40개 대리점과 50군데의 백화점에서 "벽창호"라는 브
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있으며 올해 1백5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있다.

최사장은 "회색의 콘트리트문명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자연풍과 고전풍
이 우러나는 천연질감의 커튼은 사무실및 가정에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면서 "외국에서는 호텔및 박물관,국내에서는 사무실및 가정을 중심으로 수
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