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프리미엄시대를 연 보해양조의 김삿갓이 출시 1백일만에
1천2백만병이 팔려 소주 신제품 사상 최다판매기록을 세웠다.

보해양조(대표 임건우)는 지난 3월26일 출시이후 지난 5월말까지
5백만병을, 6월 한달 동안도 6백50만병을 팔아 4일까지의 판매누계가
1천2백만병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보해는 올해 김삿갓의 판매목표를 당초
1백만상자(3백60ml, 24병)에서 4월에는 1백50만상자로, 5월에는
2백70만상자로, 6월달에는 3백80만상자로 늘려 잡았다.

보해는 김삿갓의 하루 생산량을 출시초기 3천상자에서 지난 1일 현재
1만5천상자로 끌어올렸으나 수도권의 수요를 미처 감당치 못해 연고지인
전남등 지방에는 제품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해의 임해웅상무는 "천연벌꿀감미료로 맛을 차별화한데다 "소주위의
소주"라는 광고 컨셉트와 격조높은 병모양 등이 어우러져 일반소주에
식상한 술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