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건설 업체인 동신이 단국대 조합아파트 건설공사 시공권 포기로
1,200억원을 7월중 돌려받을 예정이어서 자금사정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동신은 조합아파트 건설공사와 관련, 지난 94년 단국대에 땅값으로
지급했던 원금 1,000억원을 다음주중에 돌려받을 예정이며 이자 200억원도
이달중 받게된다고 4일 밝혔다.

동신은 이미 지난해말 시공권 포기로 받게될 이자 가운데 100억원을
수입이자로 반영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올해 결산에 특별이익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동하자금팀장은 "자금이 회수되면 단국내 공사와 관련해
동양종금에서 차입했던 475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성북 아리랑재건축과
공릉동 재건축에 주민 이주비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0세대 규모인 성북동 재건축지구와 600세대인 공릉동지구는 현재 80%
정도가 이주완료됐으며 오는 10월경이면 분양이 완료돼 다시 자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동신은 지난 94년 단국대 부지가 풍치지구에서 해제된다는 조건하에
단국대 조합아파트 건설공사 시공권을 따냈으나 이 부지가 풍치지구에서
해제되지 않아 지난해 시공권을 포기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