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위해 외국인전용공단을 추가로 건설하고
고도기술사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는 공장용지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지원센터나 외국인투자진흥관실에서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각종 절차를 일괄 처리, 외국인기업이 다른 부처를 들를 필요없이 간단하게
투자절차를 끝낼수 있도록 했다.

통상산업부는 4일 한덕수 통상무역실장 주재로 15개 부처와 시.도, KOTRA
경제4단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유치
업무관련 정부.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외국인투자 절차를
완화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이 공장용지를 쉽게 확보할수
있도록 현재 광주 천안에 있는 외국인전용공단을 내년에 경기도 평택에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비롯, 외국인 전용공단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공단주변에 외국인학교나 주택단지 은행 병원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
하고 고도기술사업에는 공장용지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대상 고도기술사업은 <>전자 정보및 전기 <>항공수송 <>정밀기계 신공정
<>재료 소재 <>신물질 생물 <>광학의료기기 <>환경 에너지 건설등 7개
분야이다.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지원센터나 각 시.도의 외국인 투자진흥관실에서
공장설립과 관련된 건축허가는 물론 준공검사 소방검사에 이르기까지
외국인투자 관련 모든 절차를 대행, one stop service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투자규모가 1억달러이상인 대규모 외국인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이나 정부내 전담팀을 구성, 투자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연결하는 "외국인투자종합
정보망"을 구성, 외국인의 상담에 적극 응하고 해외투자 유치활동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