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경기과열조짐에도 불구,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중앙은행인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후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금리인 재할인율과 연방기금(FF)금리는
현행 5%및 5.25%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미금리인상여부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였다.

당초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경기과열을 시사하자 FRB가
경기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5월중 미국의 공장수주가 전달대비 1.9% 증가,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신규주택판매증가율은 7.5%로 지난 86년이후 최고에
달하는등 미국경제는 적정성장률(2.3-2.5%)을 상회할 조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은 대신 오는 8월 FOMC회의
에서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